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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가볼만한곳 겨울 동해바다로 가요~ 카테고리 없음 2020. 4. 30. 09:41
▷ ▷, 강릉 가서 볼곳 겨울, 동해에 몰려들어요~ 기차를 타고 당일치기로 여유로운 겨울여행을 했어요. 경포해수욕장, 강문해수욕장, 서천진해변, 안목해변까지 겨울바다 녹음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겨울, 바다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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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강릉까지 KTX를 이용하면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많은 분들이 찾는 지역입니다. 주초임에도 불구하고 기차 안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강릉으로 향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사랑받는 곳으로 다가갔다는 얘기겠죠. 겨울과 두터운 옷 차림에 갔지만 겨울 동해는 날카로움보다는 부드러운 손을 한껏 뻗고 있었습니다. 봄날을 하면서 다녔는데요. 강릉의 볼거리로 대표적인 바다를 쭉 둘러보았습니다. 경포해수욕장에서 시작해서 강문해변까지 걸었습니다. 사천진해변에서 싱싱한 회도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마리안의 여행 이야기-마음이 깃든 곳 (여행일: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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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역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고 이동했어요. 역 주변에 대부분의 여행지는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멀리 갈 계획이 아니라면 충분히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경포대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비 예보에 흐린 날씨라 날씨에 대한 기대는 접어왔습니다. 의외로 맑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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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맑은 하늘을 보면서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바다는 겨울이지.. 라고 방문한 분이 이렇게 많은지 놀랐습니다. 거센 바람에 흰 물결을 일으키며 파도가 넘실거리는 것도 제맛입니다. 이 날은 특별히 봄날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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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가 이렇게 따뜻해서, 아니 시원하게 다가와도 되는 건가 생각했습니다. 바람도 쉬고, 파도도 잔잔하니까, 귀가 행복할 정도로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쏙 들어가는 모래사장을 걸으며 계절의 험난한 존재감을 잊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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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하면 경포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어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여행가방을 잡아당기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숙소에 가기 전까지 여기저기 짐을 들고 다녀도 별로 이상하지 않은 것 같긴 했습니다.모래 위에 쌓인 조개껍질을 주워 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큰 굴 먹는 누규... 배부르다.강릉시 강문동 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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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해변에서 모래사장을 따라 걸어서 강문해변으로 가는 길입니다. 개인적으로 강문해변의 하늘색과 포토존이 많아서 볼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찾아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솟대교를 지나면 바로 연결됩니다. 같은 동해에 해변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인데도 느낌이 다르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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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에서 경포해안 쪽으로 바라본 모습은 끝없이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해안선이 장관이었습니다.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로 상의도 벗겼습니다. 반짝이는 은가루를 뿌린 잠은 조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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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해변이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이런 포토존이 많은 이유인 것 같아요. 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연인, 친구가 함께 액자에 들어 사징담을 가능한 포토 존이 있습니다. 서로 담아주면서 자주 나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더라구요. 날씨에 따라 자연의 배경이 달라지므로 한 번만 찍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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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를 지나면 바로 강문해수욕장입니다. 강릉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선택하는 이유는 다 있을 텐데, 이곳만의 해변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이어 걸으면서 유독 이 해변에 사람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겨울답지 않게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파도 소리에 귀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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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에서 다시 북쪽 사천진 해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차로 10분 정도 걸립니다.위로 갈수록 하늘은 더 파랗게 되었네요. 구름 자국도 보이고 배고픈 것도 잠시 잊고 멍하니 쳐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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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굶주린 배를 채워주는 곳은 그린횟집입니다. 사천진 해안 앞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넓은 유리창 너머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평일인데도 점심시간이 되어 삼삼오오 여행객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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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회와 게가 세트메뉴입니다.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요. 인원수와 좋아하는 메뉴에 따라 선택할 것 같습니다. 3~4명의 인상으로 바다의 즐거움을 듬뿍 느끼게 해준 상차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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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를 가운데 두고 왼쪽은 따뜻한 음식, 오른쪽은 차가운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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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다고 점심시간이 좀 일찍 발견했어요. 미리 예약을 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려 조금 기다렸습니다. 덕분에 튀김을 바로 만들어와서 따뜻하기 때문에, 열기구이나 튀김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연어 돈까스, 고구마, 새우 튀김, 연어 새우 튀김 등 반찬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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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회가 나오기 전에 고명으로 나온 해산물입니다. 새우와 전복, 오징어 또는 한치 회가 있었습니다. 생굴이랑 소라랑 멍게... 이게 계절마다 그 시기에 많이 나오고 맛있는 걸 맛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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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접시라서 볼륨에 한번 놀랐어요. 세트 메뉴에 따라 접시와 세트 요리는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선회 접시가 좀 독특하죠? 오봉회라고 불렀는데요. 4인분에 푸짐하지만 게와 회가 푸짐해요.홍게는 크기가 작아 보였지만 양이 엄청 컸습니다. 활어의 종류는 광어, 도다리, 낙지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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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을 다양하게 보고 있는데 생선회를 올려놓는 접시 위에 생선머리가 자꾸 움직이는 거죠. 아직 살아서 펄럭이는 게 신선함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괜히 궁금해서 상추로 덮어 버렸어요.Z회는 포기할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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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무침도 있었는데 물회도 같이 나왔어요. 먹는 것보다 구경하는 것도 배가 부를 만큼 푸짐한 밥상이었다고 합니다. 새콤달콤한 국물물회는 언제나 맛있습니다. 겨울이라 차가운 것에는 젓가락이 가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회를 먹어도 매운 국물을 미역국보다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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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한 회 넙치도 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회를 쳐놨더니 더 신선해 보이더라구요. 마바라라는 이 횟집에서 먹어 본 적이 있는가 싶더니 식감이 꽤 아삭해서 좋습니다. 하지만 가족 안쪽에 뼈가 있어서, 여기까지 씹으면서 먹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저는 좀 생소했어요. 생선회 맛은 제일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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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역시 매운탕에. 남은 회도 넣고 전복도 넣고 살짝 익혀 먹으니까 더 맛있더라구요. 활어회로 배가 불러서 더 들어갈 곳이 없더라도 매운 국물을 맛보면 자리가 생길 것 같아요.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강릉 쟁반을 들이마신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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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도록 생선회도 많이 먹었지 이제 소화도 시키고 싶어서 사천진 해변을 걸었어요. 갈매기가 떼를 지어 날고 있는데 새우깡을 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내 새우깡, 먹물은 갈매기 누구야?"라고 외치듯 팔을 뻗고 갈망하는 모습이 멀리서 봐도 재미있었어요. 아름다운 해변은 '남자친구' 촬영지에도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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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어 파도는 자꾸 가까이 다가오는 시간. 바람이 적당히 불어 날씨가 좋은 탓인지, 해변이나 바위섬 뒤편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이 특히 많거든요. 한가로운 해변 풍경 여행객의 눈길에서는 시간과 마주하는 모습 같아서 부러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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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강릉 하면 커피거리라고 할 만큼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커피거리에서 커피도 마시고 바다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찾았는데요. 역시 꾸준한 인기. 야외보다 카페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을 정도로 루프탑 카페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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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님이 안목 해변 커피 거리에 내려 주기 전에 순두부 젤라또가 맛있다고 알려줘서 커피 마시고 갈 곳에 쪄놨어요. 파란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고, 순두부 젤라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맛보았습니다. 흑임자랑 순두부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해서 맛봤는데 독특했어요. 15종류 정도 있다고 하니, 다음은 다른 맛으로 맛보기로 했습니다.이렇게 당일치기로 강릉에 가볼 만한 곳을 몇 군데 다녔어요. 사실의 동해를 보면서 이어진 해변과 거기가 거기인데, 표정과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 매력 아닌가 합니다. 겨울에 강릉을 만나러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