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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니로 리즈 시절 영화 15분 ..카테고리 없음 2020. 6. 23. 20:18
요즘 로버트 드니로 영화에 빠져서 사는 팬입니다.비교적 최근 영화인 인턴, 조이, 조커 등등 에서 조연 주연 가리지않고 등장해서 존재감을 뿜뿜해주는데요.이렇게 계속 보다 보니 로버트 드니로의 젊은 시절 영화를 보고 싶더군요.나름 리즈 시절이라고 생각되는 20년전 영화인 15분을 봤습니다.이때가 개인적으로 가장 에너지가 넘쳤던 연기를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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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소개해 드리자면, 유럽 출신의 두 범죄자가 미국에 와서 엄청난 범죄를 하고 그걸 캠코더로 촬영하면서 일어나는 내용이 주입니다.두 범죄자는 정말 싸이코라고 할수 밖에 없고, 그들은 시청률만 올라간다면 어떤 잔인한 장면이라도 여과없이 틀어대는 방송사를 이용해서 부와 명예를 얻으려 하고 그런 일들이 미국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어보이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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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만 봐도 아시겠지만 에밀 카렐로덴이 연기하는 악렬함과, 비열함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정말 화가 나게끔 하더라구요. 옆에 있으면 진짜 한대 치고 싶게 사람속을 뒤집어 놓거든요.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하기위해서 친구고 뭐고 없는 그런 분위기가 참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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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추해지는 연기자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나이가 들수록 원숙함과 중후함이 느껴지는 배우가 있는데 후자에 속하는 사람으로 로버트 드니로를 들수 있을것 같아요.이 영화에서도 그의 연기는 진짜 압도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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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온 에밀과 올렉은 친구를 찾아가죠..이전부터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이는데요 그 친구가 돈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그런데 돈이 없다는 친구의 말에 에밀은 친구를 살해하고 말죠.한편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던 올렉은 훔친 카메라를 가지고 이 장면을 찍습니다.여기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하지만 이 둘의 행동에 불을 지핀건 미국이란 나라의 방송 시스템이었습니다.살인을 한 사람도 TV라는 메체를 통해 유명해지고, 돈까지 벌 수 있는 나라였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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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은 더 위험하게 퍼져나갑니다.싸이코 둘은 형사를 이용해서 유명인이 되기 위해 별수단을 다쓰게 되구요.이런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떨림은 기대이상이고 몰입이 계속되는 영화 15분입니다.정말 긴장감이 계속해서 나오더군요.사실 단순한 액션으로 보고 기대하지 않은만큼 그 반전느낌은 컸었던것 같습니다.계속 느껴지는 거지만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가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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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범죄자들은 미국의 유명한 잡지인 피플의 표지를 장식한 경찰인 에디까지 살인을 한 다음 이걸 찍은 테이프를 유명한 TV프로그램에다 백만달러에 팔고 자수를 합니다.참 머리가 나쁜쪽으로는 비상하게 돌아가는 캐릭터였어요.이들의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시원한 액션이 우리의 눈을 자극합니다.그리고 음향효과 또한 대단해서 매초마다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플레이타임이 2시간이란걸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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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5분은 그 시대의 미국 사회적 혼란과 부조리를 비판하고 반성하는 작품인 듯 합니다.살인자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다소 과장된 설정으로 자본 지상주의와 인간 경시, 성공위주의 가치관, 서로에 대한 불신 등에 익숙해진 미국인을 비롯한 전 인류에게 어느정도 반감의 메세지를 전달 해준 것 같았습니다.단순한 액션으로 통쾌함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이같이 나름대로의 철학이 들어있는 건 오랜만인것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