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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독백 오디션 보는 법 : 독백연기를 잘하려면? [ 조성덕 영화연기강의 ] ­
    카테고리 없음 2020. 6. 11. 05:33

    오늘은 드라마독백 오디션 현장에서 분노연기를 잘 해내려면 어떠한 연기팁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본다.​필자의 연기학교 <조성덕 스튜디오>에선 현역 주연 탤런트들 및 스타 뿐 아니라 다양한 배우지망생들과 비전공연기 학생들이 개인교습 및 단체수업을 통해 연기강의를 들으며 실제 최근 방영되는 TV 드라마의 주연과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드라마독백, 특히 TV드라마 출연에 핵심이 되는 오디션을 잘 보려면 '화술'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화술은 일상의 말하기가 아니라 TV드라마 대본에 맞는 화술, 즉 카메라 화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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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화술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 십수년 전으로 돌아가 공채 탤런트 과정을 통과, TV 연속극 및 드라마에 출연하며 실시간으로 시청자의 질타(?)를 통해 경험으로 쌓는 것이지만 현재는 불가능하다.​필자의 연기학원 조성덕 스튜디오의 과정 중 상당수가 현역 탤런트들이 수강을 하고 있는 이유도 실전적 훈련을 통해 가장 적절한 영상연기 화술을 배우려 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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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독백 대사를 잘하는 것만이 드라마오디션과 영화오디션 등 영화연기를 기반으로 한 오디션에서 합격할 수 있는 길이다. 어떻게 드라마독백을 잘 해결하고 지정독백과 자유독백을 제대로 해낼까? 필자의 연기강의에서 이뤄지는 독백연기 잘하는 법 3가지 원칙만 알아본다.​1. 드라마 독백은 무조건 씬 별로 '3개의 감정선'으로 나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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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씬이란 '동일 시간 대 동일 장소' 기준으로 1회의 드라마는 평균 40-60개 씬 영화는 훨씬 더 많은 씬이 있다. 드라마대본, 영화 시나리오에서 흔히는' S#'이 그 표시로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장소'를 표시하는 기호다. 필자가 현재 가르치는 공중파 및 케이블 TV드라마 주연 조연들 역시 실제 드라마 쪽대본을 갖고 오면 각 씬을 3-6개로 나눈다.​왜 지정독백, 자유독백 대본을 씬 (Scene S#) 별로 3개의 감정선으로 나눠야 할까?​감정을 3개 이상 나눠야 '드라마'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과거 대학에서 시나리오 수업을 가르치며 강조했던 '3분법', 즉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강조한 '시작','중간','끝'은 현재 TV드라마 작법에도 강조되는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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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TV드라마대본, 시나리오는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3분법으로 나눌 수 있기에 각 씬 역시 3개의 최소감정선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대본, 어떤 씬을 받아들건 배우는 이를 최소 2개에서 3개의 감정선으로 나눠야 한다. 감정선을 나누면?​그 감정선이 나눠진 부분에선 확실하게 감정을 '변화시켜야 한다.' 즉 한가지 감정을 한 씬 내내 밀고가는게 아니라 최소 2-3개의 감정을 확실히 변화시키는게 실제 배우오디션이나 영화오디션에서 합격하기 쉽다는 것이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유명한 장면을 통해 3개로 나누는 방법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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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 독백 중 대본분석​강마에 : 아줌마만 해보세요! 음대 나온 거 맞아요? (조롱하는 감정!) 근데 왜 이래요? 민폐인 거, 알아요? 몰라요? (더 조롱하다! ) 정희연이라고 불리고 싶댔죠? (더 근거를 대서 구체적으로 조롱하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요? 자기 이름에 책임을 진다는 거야! (가르치듯 알려가며 조롱하다!)​여기까지는 '처음부분'은?'조롱하다'로 점점 더 심하게 조롱하는 감정이 첫번째 '씬감정'이다! 다음 '중간' 부분은? 아줌마 '개인'에 관련된 사안을 통해 더 '무시하다' 감정으로 변화된다!​ 아줌마 책임지고 있어요? (아줌마란 말로 더 무시하며 조롱한다!) 나같으면 이 실력에 무서워서라도 그런 소리 못하는데, 참 용감해 아줌마! (무시의 정점을 찍다!) 연습도 안 해와, 음도 못 맞춰, 근데 음대 나왔다 자만심은 있어. (음대도 소용없다는 식으로 무시한다! ) 연주도 꼭 오케스스트라에서만 해야 돼, 이거 어쩌나 욕심도 많네! 그래서 어떻게..봐달라고요? (아줌마에게 뭘 봐달라고 하냐며 무시한다!)​두번째 '중간부분'의 핵심감정은 '무시하다'다. 조롱하다로 첫번째 감정을 시작했다면 아줌마 소리, 음대 언급하면서 완전히 실력을 '무시한다'로 변해간다. 그렇다면 마지막 '끝 부분'의 씬 감정은? '모욕주다'다! 즉 모욕감으로 깔아뭉개는 감정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아줌마 같은 사람들을 세상에서 뭐라 그러는 줄 알아요? (아줌마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욕먹는다며 모욕감을 준다!) 구제불능, 민폐, 걸림돌, ( 지나칠 정도로 모욕감의 단어들을 나열하며 깔아뭉갠다! ) 많은 임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렇게 불러주고 싶어요. ( 제대로 준비하며 모욕한다! ) 똥!덩!어!리! ( 욕을 해버린다! )자, 지금이라도 주제파악을 해 볼까요? 따라해 보세요. 똥! 덩! 어! 리! ( 주제파악과 따라하라면서 모욕의 정점을 달린다!) ​방금 살펴보았듯 독백을 3부분, 즉 '시작','중간','끝' 3부분으로 나눈다. '조롱하다','무시하다','모욕감으로 거침없이 깔애뭉개다'의 3가지 태도감정으로 변화시킨다면? 단지 '욕하는 감정' 하나로 밀고 나가는 배우보다 훨씬 생동감있고 감정선의 변화를 보여줘서 연기오디션, 배우오디션에서 탁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2. 드라마대사 오디션의 핵심은 '화술'이다!​어떠한 형태의 오디션도 결국 '화술'을 중시한다. 아무리 '감정'이 중요하다 해도 결국 카메라 연기의 핵심은 '카메라 화술'이기 때문이다. 카메라 화술은 뭘까? 연극의 화술과 달리 카메라는 배우가 '꾸며서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태도감정이 아주 강렬하거나 사극 등 특별 장르의 예외를 제외하고 말투를 지나치게 꾸미는 건 좋은 영화연기, TV드라마연기로 볼 수 없다.​말투를 꾸민다는 것 자체가 이미 부자연스러우며 현미경과 동일부품인 렌즈를 가진 카메라 눈에선 '가식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오디션화술은 무조건 '스무스한 말투', '건성인 척 하는 말투', '가벼운 말투', '오디션심사위원들이 듣기에 편한 말투'가 되어야 한다. 편한 말투란 말 그대로 입에 힘을 빼고 '단어가 느껴지지 않게 하는 말투'를 말한다.​필자가 가르치는 유명신인 탤런트들에게도 '정확한 발음', 특히 연기자에게 '지나치게 정확한 딕션'은 오히려 해가 된다는 걸 경고하곤 한다. '배우의 딕션 모음' 어쩌니 하지만 딕션이 지나치게 세다는 건 오히려 연기의 문제가 있다는 말이므로 잘못 쓰여진 용어다. 딕션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화술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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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입술에 힘을 빼고 '글자가 느껴지지 않도록 마음의 움짤, 즉 이미지로 사람과 사물, 사건을 생각하고 편안한 말투'로 부드럽게 말하라.​특히 대사 한 문장은 가급적 '하나의 호흡'으로 부드럽게 이어가되 중요한 핵심어만 반음만 올려 살짝 강조하는 연기화술을 익혀야 한다. ​영화연기 잘하려면 부드러운 화술, 스무스한 화술을 익혀야 한다. 입술에 힘을 빼고 글자 대신 '이미지'를 상상하며 들숨을 감정으로 들이마시고 시원한 날숨에 '글자'만 살짝 얹힌다고 상상하며 시원하게 내뱉어라!​탁월한 오디션연기는 저절로 이뤄질 것이다.​3, TV드라마독백연기의 핵심은 '태도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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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도감정이 왜 중요할까? 태도감정은 필자의 연기스튜디오 <조성덕 스튜디오>와 필자의 저서 <영화연기론>에서 가장 강조하는 테크닉이다. 태도감정이란 말 그대로 '태도', 즉 내가 말하는 감정적 태도를 말한다.​가령 '혜진이가 철수를 좋아해!'라는 간단한 대사를 예로 들자. 만일 철수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죽마고우이고 철수가 혜진이를 짝사랑하는데 알고보니 혜진이도 철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너무 신기하고 웃기면서도 기분이 좋아서' '밝고 명랑하고 장난스러운 태도'로 들떠 말할 것이다.​반대로 혜진이를 내가 너무 좋아하는데 알고보니 혜진이가 내 죽마고우 철수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면? 차마 화를 내진 못하지만 속으로는 상심이 가득하고 씁쓸하며 괴롭지만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다는 웃는 태도'로 '억지로 웃으며 씁쓸함을 남기며 말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철수가 악당이고 혜진이를 이용해 먹으려 한다는 걸 알았는데 혜진이가 철수를 좋아한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란 '태도감정'으로 비아냥거리며 분개하며 씩씩 거리며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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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혜진이가 철수를 좋아해'란 간단한 문장도 이 사실에 대한 나만의 '태도'에 따라 각기 3가지 태도감정으로 변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들뜬 기쁨'. '애써 담담한 슬픔' '비아냥거리는 울분' 3가지의 태도감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이처럼 '태도감정'은 그 문장의 '내용'에 대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태도', 즉 '기분'을 말한다. 배우는 오디션에 붙으려면 무엇보다 이러한 태도감정, 즉 '기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연기해야 한다.​필자의 연기강의 수업에서도 이러한 태도감정을 프로배우 및 신인스타들에게 가르친다. 정확한 태도감정만이 탁월한 오디션, 탁월한 TV연기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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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백연기를 잘하려면 먼저 각 독백, 각 씬을 최소 2-3개의 '감정선'으로 나누며 최대한 편한 말투로 스무스하게 대사를 이어가며 마지막으로 정확한 기분, 즉 '태도감정'을 결정해서 연기해야 한다. 이 3가지, 즉 씬 감정선 나누기, 드라마독백화술, 태도감정 테크닉만 제대로 익히면 오디션독백 연기는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오늘은 TV독백 대사 잘하는 법으로 독백대사연기를 잘하려면 감정선 구분, 스무스한 화술, 태도감정 테크닉이 핵심이란 점을 배웠다. 다음 시간에도 필자의 연기수업에서 이뤄지는 후기메소드 연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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