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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주(Youngju, 2018.11.22)
9008--
2020. 4. 29. 03:21
배우 김향기씨(영주역)의 '향기'가 유일한 영화입니다. 느린 템포로 처음에는 애절하게, 중간은 반짝반짝하다가 마지막에 다시 애절하게 마무리됩니다.<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은 정말 실천할 수 있는 것일까요? 영주 부모의 목숨을 앗아간 상문(유재명)과 부인 향숙(김호정)은 영주 남매에게는 적과 같은 존재였지만, 부모의 정이 부족한 영주에게는 어느새 부모 같은 따뜻한 울타리가 됩니다. 모든 것을 잊고, 이 부부의 아래에서 딸이 되고 싶었던 것 같은 영주가, 너무 불쌍합니다. 서로에게 멍드는 것이 분명해진 그들의 관계이기 때문에 결국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요? 반대로 서로가 서로를 안고 새로운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엔딩이라면 영화의 주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흐릿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영주가 더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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