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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만한 아우 있다!] - 형제 축구선수의 대결, 그 승자는?카테고리 없음 2020. 7. 19. 23:11
대를 이은 축구인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을 보는 것은 축구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 요소다. 사실 선수 본인에게는 물론 팬들에게는 정말 좋은 그림이지만 같은 집 선수들 간의 기량 차이가 두드러질 때는 정말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흥미로운 점은 최근 축구계에서도 피가 섞인 친형제 축구선수가 같은 유럽 축구계에서, 심지어 한 팀에서 나란히 뛰는 경우도 드물지 않지만 사실 축구팬이라면 대부분 이들 두 형제가 나란히 월드클래스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오늘은 이렇게 피가 섞인 형제 축구 선수지만 아쉽게도 실력은 차이가 나는 그런 선수들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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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네빌은 언제나 그의 형 개리 네빌의 그늘에 가려진 것이었다. 현역시절, 이 둘은 나란히 맨유에서 경력을 시작했지만, 개리 네빌은 맨유의 레전드로 남았고, 필 네빌은 10년 이상 맨유에서 활약했지만 결국 도중에 팀을 떠나 에버턴에서 경력을 마치게 되었다.사실 그것도 그렇지만 게리 네빌은 현역 시절 너무 사기꾼이었다. 아직도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풀백 중 하나로 꼽히는 그는 맨유에서만 2020년 400경기에 출전해 20개에 달하는 트로피를 거머쥔 레전드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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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맨유에서는 외견으로는 도저히 식별할 수 없는 쌍둥이 형제가 동시에 데뷔해 하파엘·파비우·다 실바 형제였다.실제로 데뷔 후 두 선수의 행보는 상당히 선명히 갈렸다. 하파엘은 맨유에서 100경기 이상 뛴 뒤 2015년 프랑스 리옹으로 이적한 반면 파비우는 지위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맨유 생활을 접어야 했다.실제로 파비우의 움직임은 맨유를 떠난 뒤에도 암울한 상황이다. 카디프를 거쳐 미들즈브러에 합류한 그는 팀 사상 최악의 시즌을 함께 보낸 뒤 현재 프랑스 낭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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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축구팬 모두가 인정하는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이 선수에게 친형, 그것도 함께 축구선수로 활약한 친형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축구팬은 사실 거의 없을 것 같다.사실 사비 알론소의 경력에 대해 말하자면 입만 아프지만 대충 말해 그는 라리가, 분데스리가에서 시작해 챔피언스리그, 심지어 월드컵까지를 평정한 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반면 동생 미켈 알론소의 경력은 동생에게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까지만 해도 동생 사비 알론소보다 먼저 데뷔해 그라운드를 누비던 그는 이후 서서히 하락세를 타 여러 클럽을 전전하며 현재는 스페인 3부 레알 유니온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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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첼시에 5개의 프리미어리그, 1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고 월드 베스트 명단에 5차례나 오른 첼시 사상 최고의 주장 존 테리에게도 함께 축구계를 누린 친형이 있었기에 그 이름은 폴 테리였다.사실 폴 테리도 동생에 비하면 정말 초라한 커리어를 보냈어요. 주로 잉글랜드 4, 5부 하부리그에서 활약해 온 그는 결국 2012년 33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하지만 사실 폴 테리는 자신의 경력보다는 현역 시절 일어난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 때문에 더 주목받은 바 있다. 2010년경 팀 동료 골키퍼였던 데일 로버츠의 약혼자와 불륜설에 휘말리게 됐지만 결국 이 사건 때문에 데일 로버츠는 24세에 목을 매 자살을 선택하고 말았다. 집안의 내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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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퍼디낸드 형제의 이야기는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꽤 익숙하다.우선 안톤보다 6살 많은 리오 퍼디낸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잉글랜드, 그리고 맨유의 레전드 수비수로 유명하다. 하지만 동생 안톤 퍼디낸드의 수준은 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래도 나름대로 뛰어난 커리어지만 말이야.웨스트햄에서 데뷔한 안톤 퍼디낸드는 선덜랜드나 QPR 등을 돈다. 현재는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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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프리미어리그 팬이라면 모를 형제 축구선수 야야 투레와 코로 툴레 형제다.우선 야야툴레는 누구나 인정하던 월드클래스로 알려져 있고 사실 코로툴레 역시 리버풀, 맨시티 등 빅클럽을 경험해 온 만만치 않은 경력의 소유자다. 물론 동생 야야 투레가 월등히 앞선 것은 사실이지만.특히 야야 투레는 맨시티 왕조 건설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정말 뛰어난 미드필더였다. 사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맨시티 위용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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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벤테케 하면 애스턴 빌라 시절의 방대한 퍼포먼스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물론 그 후의 리버풀을 거쳐 크리스털 팰리스에서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탄탄한 경력을 갖고 있다. 쟁쟁한 벨기에 국가대표팀 소속에서도 34차례 출전을 이어가며 유로 2016 벨기에 4강 진출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반면 그의 다섯 살 아래 동생 조너선 벤테케는 아직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그도 형과 함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함께한 적이 있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한 경기 출전에 그친 채 팀을 떠나 현재 잉글랜드 4부 리그 올드햄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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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토오에 형제인 축구선수가 있었는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사실 사무엘 에투의 존재감을 생각하면 그게 누구든 그늘에 가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사무엘 에투는 첼시 바르샤 인텔 등 빅클럽에서 활약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아프리카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레전드 오브 레전드 공격수. 이런 에투에는 사실 두 명의 남동생이 있지만 사실 그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력을 갖고 있다. 우선 6세 차이의 동생 다비드 에투는 카메룬 리그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해까지의 기록이 남아 있고, 9세 아래 동생 에띠엔 에투는 2012년 오스트리아 리그 소속 이후 현재까지 프로 경력이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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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가 공인하는 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에이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 에단 아자르는 이미 7시즌째 첼시를 이끌고 있다. 2020년에는 조국을 러시아 월드컵 3위로 이끌며 FIFA 베스트 11 스쿼드에 드는 기염을 토한 명실상부한 스타플레이어다.반면 그의 두 형제인 토르간 아자르와 킬리안 아자르는 아직 그의 명성을 따라가기엔 한참 멀어 보인다. 그래도 토르간은 분데스리가에서 나름대로 활발한 경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셋째 킬리안은 23세에 접어들었음에도 첼시 유스와 임대생활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